완성차 하반기 전략은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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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의 희비가 신차 유무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하반기 현대차와 기아, KG 모빌리티 등 다수 업체가 다양한 라인업에서 신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 반등을 견인하는 '효자 노릇'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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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대형 전기SUV ‘EV9’ 흥행
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존재감
국내 완성차 업체의 희비가 신차 유무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일부 제조사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한 곳은 60%에 달하는 감소세를 보이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반기 현대차와 기아, KG 모빌리티 등 다수 업체가 다양한 라인업에서 신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 반등을 견인하는 ‘효자 노릇’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 GM(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모두 12만189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어든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5만7503대로 같은 기간 2.1%, GM 한국사업장이 4143대로 0.6%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중형 세단 ‘쏘나타’, 준중형 모델 ‘아반떼’ 등 최근 1년 내 풀체인지 또는 부분변경을 거친 ‘세단 3총사’가 1만5000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브랜드 전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1000대를 넘어선 판매량(2807대)을 기록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른 제조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든 4만7500대를 팔았다. 수치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출시한 브랜드 첫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이 1251대 팔리는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낙폭을 그나마 줄였다.
반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출시 1년 차를 맞은 ‘토레스’(1443대)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47.6% 감소하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이 33.7%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월판매 1000대를 넘어선 모델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 ‘QM6’가 792대 팔렸다. 회사의 전체 내수 판매량 역시 1년새 59.9%가 빠졌다. 르노코라아가 7월 한 달 동안 판매한 차량은 1705대에 불과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 개 모델의 판매량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신차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르노코리아에서 가장 출시 기간이 그나마 가장 짧은 ‘XM3’의 데뷔 연도가 2020년이다. ‘SM6’를 비롯한 나머지 2대는 출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업계의 시선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들에 쏠리고 있다. 상반기처럼 다양한 신차들이 하반기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17일 대표 볼륨 모델인 중형 SUV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을 정식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기아 역시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3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를, 지난달 말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GM 한국사업장은 이르면 하반기 픽업 ‘콜로라도’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내수 시장에서 업체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신모델 출시 계획을 내놓지 못한 브랜드의 경우 경쟁사들과 (판매량)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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