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학갔다 돌아온 타이브레이커 영웅, 복귀 후 6승 무패-팀 승률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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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학생이 kt를 바꿨다.
자신은 복귀 후 10경기에서 6승 무패로 에이스 모드고, 팀은 7할대 승률을 올리며 최하위권에서 2위를 넘보는 3위로 올라왔다.
쿠에바스는 15일 경기 후 이때를 돌아보며 "내가 한국에 왔을 때 팀이 7위인가 8위였다. 늘 선수들에게 걱정 말라고, 그저 경기에 집중하면서 많이 이기다 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올라가 있을 거라고 했다. 늘 그렇게 말했는데 지금 벌써 3위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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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다저스 유학생이 kt를 바꿨다. 자신은 복귀 후 10경기에서 6승 무패로 에이스 모드고, 팀은 7할대 승률을 올리며 최하위권에서 2위를 넘보는 3위로 올라왔다.
kt 위즈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숨막히는 투수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kt가 8회초 귀중한 결승점을 뽑으면서 쿠에바스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kt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라 방출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kt와 인연은 끝이 아니었다. 올해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뛰다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쿠에바스가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것은 지난 6월 17일. 이 경기 뒤로 kt의 성적은 41경기 29승 12패, 승률 0.707이다. 1위 LG도 이 기간 만큼은 kt에 밀린다. LG는 36경기 23승 13패 승률 0.639로 kt 뒤를 따르고 있다.
쿠에바스가 오기 전, 6월 16일까지 kt는 25승 2무 33패 승률 0.431로 8위에 그치고 있었다. 5위와 4.0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었지만, 10위 한화와도 1.5경기 차에 불과한 불안한 위치였다.
쿠에바스는 15일 경기 후 이때를 돌아보며 "내가 한국에 왔을 때 팀이 7위인가 8위였다. 늘 선수들에게 걱정 말라고, 그저 경기에 집중하면서 많이 이기다 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올라가 있을 거라고 했다. 늘 그렇게 말했는데 지금 벌써 3위다"라며 웃었다.
쿠에바스 자신도 10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kt 마법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다저스에서 나에게 맞는 하체 움직임을 배웠다. 그 방식으로 던지면서 힘을 덜 들이고도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그런 면이 KBO리그에 돌아와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8월 들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며 "늘 시즌 초보다 말미에 몸상태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8월에 더 잘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도 있나'라는 말에는 깜짝 놀라는 표정 연기와 함께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더 좋아지면 엄청날 것 같다"고 얘기했다.
kt는 15일 승리로 2위 SSG 랜더스를 단 2.0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쿠에바스는 "나는 늘 한국시리즈를 꿈꾸며 던진다"며 순위 싸움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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