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이번 안되면 '정치 끝'…잼버리 정부 더 책임, 尹사과는 불필요"

박태훈 선임기자 2023. 8.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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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정치권 관심사 중 하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를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준석 같은 사람을 포용, 끌어안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 더 유리하다"며 여권이 총선 승리를 바란다면 이 전 대표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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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7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행정력이 다소 안이했던 건 사실이기에 기강을 바로잡는 조치는 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치권 관심사 중 하나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를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도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지 못할 경우 '정치 경력에 종지부가 찍힌다'는 두려움이 있기에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전 대표가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유승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신당 창당이라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 성립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준석 같은 사람을 포용, 끌어안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내년 총선에 더 유리하다"며 여권이 총선 승리를 바란다면 이 전 대표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도 26살에 정치에 입문(2011년 말),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국회에 입성 못했다"라며 "내년에는 국회에 입성해야지 정치적 커리어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좌절된다면 정치가 마감될 수 있다는 그런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기에 본인도 굉장히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책임이 '중앙 정부'와 '전라북도'에게 어느 정도 있는지에 대해선 "중앙정부가 책임을 더 져야 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나 입장 표명을 해야 하냐"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잼버리에 대해서 특별하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 저런 사태가 벌어진 건 행정력이 다소 안이해졌기 때문이다. 몇 개 부처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했는데 책임자가 하부 조직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 결과가 이런 사태를 부추기지 않았나 싶다"며 "안이해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기강을 잡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라며 대통령실에서 문책 등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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