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 별세...향년 92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내용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1호 멘토,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님, 경축사 이후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고 하던데요.
[김병민]
대통령 어제 광복절 경축식이 있었기 때문에 오전 10시 이화여대에서 경축식에 참석하고 1시간 정도 행사가 끝난 뒤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히 부친의 임종을 마지막까지 지켜봤고 그리고 난 뒤에 오전에 별세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아버지와의 각별한 인연 등이 워낙 오래 알려져 있었고 대통령의 1호 멘토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윤석열 대통령의 삶의 순간순간마다 여러 가지 고언을 해줬던 분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아무튼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교수의 별세로 인해서 많은 분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현직 대통령의 부친상은 처음인 거고 여야 대표, 전현직 대통령도 다 위로의 뜻을 전했는데 이재명 대표도 조문을 갔더라고요.
[최진봉]
직접 찾아가서 조문을 했고요. 원내대표와 함께 갔고 윤석열 대통령도 조문해 주셔서 고맙다 이런 인사도 나눴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이후에 돌아오시면 또 이런 것도 있지 않겠어요? 관혼상제니까 오신 분들한테 고마움을 표하는 의미도 있을 거고 또 한미일 정상회담 끝나고 나면 성과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기회로 해서 어쨌든 두 분이 직접 만나서 또 악수도 하고 이랬으니까 갔다 오셔서는 여야 대표들과 함께 얘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국민들도 사실은 그런 부분을 바랄 것 같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치열한 현안은 많지만 이렇게 조문 기간에는 여야가 공방을 자제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겠죠?
[최진봉]
여야의 조문 기간에는 대체적으로 정치적으로 공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렇고. 어쨌든 슬픔에 잠기셨을 것 아닙니까. 국사를 해야 되니까 여러 가지 일들을 하시지만 사실은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많이 의지했던 아버지니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마음이 무거울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또 정쟁을 하고 이러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장례가 마쳐질 때까지는 이런 부분이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도 조문을 할 텐데 지금 가족장으로 치른다고 하는데 의원들 전원이 조문을 가는 건가요? 어떻게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김병민]
어제 별세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절차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가족장으로 조용히 상례를 치르겠다, 이렇게 발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양당의 지도부가 참여를 할 때도 소수의 인원들만 참여했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 위주의 조문들이 소수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 있는 인사라든지 여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 전체적으로 모든 조문을 다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가족장으로 치르면서 최소한의 조문을 받는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고 꼭 현장에 조문을 가지 않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들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피력하고 또 위로의 말씀을 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조문한 사진,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조문했던 사진 보여드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여러 번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요.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제1의 멘토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들을 보니까 어릴 때 등산한 사진도 많이 있고 아버지와 추억을 나눴던 그런 순간순간들을 다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부자지간이야 다 각별하지만 제1의 멘토다 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줬던 분인 것 같죠.
[최진봉]
사진을 봐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동안 했던 아버지 관련된 발언들을 들어보면 본인의 인생관이나 아니면 이런 부분들을 형성하는 데 아버지가 여러 가지 역할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엄격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적인 측면들을 적극적으로 아들에게 가르쳤던 것 같고, 또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이런 부분들을 잘 따랐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본인이 얘기했지만 원래는 경제학 쪽으로 가기를 원했지만 아버지가 또 법대를 가라고 권유하셔서 그것도 진로도 바꾼 계기가 됐잖아요. 그만큼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가 갖고 계신 가치관에 대해서 본인도 따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그런 부분들이 현재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낸 그런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제1의 멘토가 아버지다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엄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에 대해서 뭔가 인생의 좌표를 또는 좌우명을 잘 만들어준 그런 역할을 하신 분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윤기중 교수가 윤 대통령의 제1의 멘토이자 그리고 경제학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업적과 공을 남긴 학자로 또 평가를 받고 있죠?
[김병민]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훗날 통계 관련돼서 대한민국의 중요한 업적을 남긴 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간에 고인에 대한 여러 가지 일화들이 있게 되는데요. 석사학위를 받고 난 다음 그 당시에는 석사학위를 마치고도 교수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추가적으로 박사학위를 쉽게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칙에 맞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거부했던 일화들도 전해지고 있고. 일본에 장학생으로 다녀오고 나서 일본에 경험을 하고 있었을 때가 윤석열 대통령이 유년시절에 함께 그곳을 방문하고 왔던 여러 가지 경험들이 훗날 정치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대통령실에 초대했던 당시의 사진도 나오고 있네요.
[김병민]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아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여러 가지 소회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되는 단어가 공정과 상식일 것이고, 또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도 국민이라는 표현을 참 많이 쓰는데 항상 국민을 제1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된다는 얘기를 고인인 윤기중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얘기를 했다는 일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으로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정의로운 검사의 이미지를 여전히 많이 갖고 있을 텐데 그런 중요한 사안 사안때마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게 고인인 윤기중 교수였던 만큼 바르게 살아가는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여러 멘토로서의 역할들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부친의 마지막 인사가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런 말을 남기셨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가족장을 마친 이후에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바로 가게 되는데 지금 한미 정상회의 일정에는 차질이 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김병민]
3일장을 마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마 출발하는 시간에 소폭 일정 변경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큰 틀의 일정 변경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기시다 총리도 최근 한 1년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가까운 유대관계를 형성했는데 많은 위로의 얘기들을 건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도 정치권에서 상당히 논박이 오간 부분이 있는데 반국가세력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언급했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최진봉]
원론적으로 얘기하면 맞는 얘기라고 주장하실 수는 있는데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반국가, 공산주의, 전체주의 얘기를 또 하셨거든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왜냐하면 앞에 수식어가 민주주의나 인권, 시민사회단체의 탈을 쓰고, 또는 탈을 쓰고라는 표현은 안 했지만 어떤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얘기하시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이런 운동을 하는 분들을 다 싸잡아서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냐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런 세력이 있다면 이러이러한 세력, 명확하게 명시를 해야지, 그렇지 않고 민주 진영에서 활동하거나 인권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시민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매도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대통령이 정말로 우리 사회에 그런 세력들이 있다면 어느 세력, 어떤 사람들 이렇게 지명을 해야 돼요. 그래야 다른 오해의 소지가 없어지는 건데 그런 부분들이 빠진 부분은 대단히 아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들이 여러 연설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민주 세력이나 아니면 인권운동하시는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고 차후에 이런 발언을 할 때는 명확하게 어떤 사건, 누구누구, 누구까지 이름을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세력 이런 부분들이 좀 정확하게 명시가 되는 그런 발언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야당은 극우 유튜버 독백 아니냐 이렇게까지 혹평을 했는데 이런 강한 어조의 단어를 사용한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광복절에 대한 기념에 대해서 우리가 과거와 현재 또 미래에 대한 평가들이 있을 건데요. 지금 과거에 있었던 선조들의 열정, 또 자유를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광복을 이끌어낸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고 난 다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 상존하는 위협이 있게 되는데 이건 누가 뭐래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따른 위협들이 국제사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안보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서 전체주의 맹종세력 등에 대한 발언들이 있고 그 뒤에 나왔던 게 교수님의 언급이 있었던 것인데 특정한 집단과 진영의 사람들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 그런 세력으로 위장을 한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겠죠.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얼마 전에 있었던 창원 간첩단 사건 같은 경우에는 북한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았던 내용으로 기소가 돼 있기도 하고 여전히 북한 같은 경우에는 대남에 대한 선전선동을 위해서 이런 사이버 공간 속에서의 공작 등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일 텐데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가도 선뜻 나서서 그런 일을 하지 못하지만 전체주의 국가에서 이런 자유진영의 나름대로의 교란 행동들을 하기 위한 각종 위법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하는 점에 대한 강조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의 경축사, 여야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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