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미국 주식價 2배 뛰었다

2023. 8.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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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증시에 불었던 '2차전지주(株)' 투자 붐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은 본업인 '철강' 부문의 업황 회복세를 바탕으로 '2차전지' 종합기업으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아 미국 뉴욕증시(NYSE)·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국내 기업 종목중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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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나스닥 韓기업 11곳 분석
포홀ADR 99.87% 상승률로 1위
“ ‘2차전지 밸류체인 지주사’ 주목”

올해 K-증시에 불었던 ‘2차전지주(株)’ 투자 붐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은 본업인 ‘철강’ 부문의 업황 회복세를 바탕으로 ‘2차전지’ 종합기업으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아 미국 뉴욕증시(NYSE)·나스닥(NASDAQ)에 상장된 국내 기업 종목중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 ADR, 올해만 99.87% 상승=16일 헤럴드경제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베스팅닷컴 등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 한국 기업 11개 종목의 올해(1월 3일~8월 14일, 현지시간) 상승률을 분석했다.

전체 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99.87%(53.44→106.81달러)가 오른 포스코홀딩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였다. 일종의 ‘우회 상장’인 ADR은 미국 은행이 국내 기업으로부터 예탁 받은 증권을 담보로 또 다른 주식을 발행한 것으로, 주식 거래 방식과 주가 평가 방법에 따른 수익률 계산 역시 직접 상장인 기업공개(IPO)와 다르지 않다.

국내 기업은 ▷포스코홀딩스 ▷한국전력 ▷SK텔레콤 ▷KT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그라비티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등 10개 종목이 ADR 형식으로 상장했으며, 쿠팡만이 유일한 IPO 상장 기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 완성 단계에 접어든 포스코 그룹의 지주사란 점이 미국 증시 투자자의 투심까지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포스코홀딩스 ADR의 급등으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10년간 포스코홀딩스 ADR에 장기 투자했다 손절했던 사실이 재조명 받는다. 금융통계 사이트 웨일즈위즈덤에 따르면 멍거가 운영하는 데일리저널은 2013년 4분기 매수 후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홀딩스 ADR 잔여분 전량(9745주·주당 76달러에 매수)을 지난해 4분기 주당 약 49달러에 매도했다.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결국 손절로 마무리했지만 공교롭게도 멍거가 매도한 이후 포스코홀딩스 ADR 주가는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 76% “매수·비중확대”=주목할 점은 다수의 월가(街) 애널리스트들도 포스코홀딩스 ADR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란 점이다. 올 들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6.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7.40%), 나스닥 지수(32.75%) 등 미 증시 주요 지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포스코홀딩스 주가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WSJ이 집계한 포스코홀딩스 ADR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33.82달러다. 현재 주가 대비 25.29%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ADR에 대해 분석한 21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매수(BUY), 3명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놓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비중유지(HOLD)와 매도(SELL)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각각 2명, 3명에 불과했다.

한편, 미 증시 상장 국내 기업 종목 중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상승률 2위를 차지한 곳은 59.15%가 상승한 그라비티다.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으로 유명한 게임사 그라비티는 나스닥 거래소 ‘2부 리그’ 격인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 ADR 형태로 상장했다. 상승률 3위 자리엔 올 들어 주가가 26.88% 상승한 쿠팡이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주가로 19.31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 밖에 더블다운인터액티브(+5.26%), LG디스플레이(1.81%) 등의 주가가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KB금융(-1.57%), SK텔레콤(-5.72%), 신한지주(-5.79%), 우리금융지주(-7.40%), KT(-7.97%), 한국전력(-11.34%) 등의 미 상장 주식은 뒷걸음질쳤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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