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명 이탈이 EPL 우승 경쟁 향방 바꾼다? 케빈 더 브라위너니까
한 선수의 부상 이탈이 EPL 우승 경쟁의 향방을 바꿀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바로 그 선수가 케빈 더 브라위너(32)라서다.
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팀 에이스인 동시에 대체불가 선수를 잃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15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가)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수술을 받게 되면 3~4개월은 뛰지 못할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의 부상 이탈이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명적인 이탈 소식이다. 더 브라위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번리와 시즌 개막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더 브라위너의 이탈 기간을 3개월에서 최대 4개월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경기 이후 더 브라위너가 약 2개월 간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시즌을 치러왔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더 브라위너는 프리시즌에서도 정상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회복에 집중했지만 커뮤니티 실드 1경기 교체 출전 이후, EPL 시즌에선 개막전 1경기만에 곧바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3~4개월의 회복 이후 돌아오더라도 곧바로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도 변수로 남게 된 셈이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맨시티지만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더 브라위너는 공식전에서 10골 31도움을 올리며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석권의 트레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드와 함께 맨시티 전력에서의 지분이 가장 큰 더 브라위너다.
2002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7700만 파운드(128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RB라이프치히에서 데려오면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거기다 중원에는 첼시 중원의 핵이었던 마테오 코바시치를 데려와 수혈하면서 포지션별로는 확실한 보강을 했다.
하지만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안과 같이 지난 트레블에 역시 많은 역할을 했던 이들이 떠난 공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번리를 3-0으로 제압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장기적으로 공격 플랜의 대체 불가 선수였던 더 브라위너를 대체할 이가 반드시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맨시티는 많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있지만, 그들을 조합하고 조립해 최종 해결사로 공격을 완성시키는 역할은 더 브라위너가 해 왔다. 그렇기에 득점왕 홀란드만큼 더 브라위너가 조명 받았던 것이다.
만약 맨시티가 이대로 더 브라위너를 완벽하게 대체할 이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결국 맨시티를 넘어서 왕좌를 노리려는 팀들의 도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지난 시즌 맨시티보다 더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했던 아스널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 데클란 라이스-카이 하베르츠-율리엔 팀버를 데려오면서 성공적인 이적 시장을 보냈다. 거기다 골키퍼 자원에 두터움을 더할 다비드 라야까지 임대 후 이적으로 데려와 거의 전 포지션에 보강을 마쳤다.
시즌 전 한 우승 전망에서는 맨시티가 약 51%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7% 내외에 그친 아스널을 제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더 브라위너의 장기 이탈이 알려지기 전에 매겨진 수치다.
더 브라위너의 이탈이 EPL 우승 경쟁 구도를 흔들게 될까. 누구도 아닌 더 브라위너라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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