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또 독도 도발…日, 기상지도에 ‘다케시마’ 표기

2023. 8.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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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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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의 기상 지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일본 기상청이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해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서 교수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당 기상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인 '다케시마'(竹島)로 표기돼 있다. 또 울릉도와 독도 사이엔 빗금이 그어져 있어 울릉도는 한국 땅, 독도는 일본 땅처럼 보이도록 해 뒀다.

실제 일본 기상청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돗토리현에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지도를 실었고, 16일 현재까지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지도를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竹島'(다케시마)로 항상 표기해 왔으며, 이에 대해 지난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 왔다"며 "가장 큰 문제는 태풍, 쓰나미 경보시 기상청 사이트에 정말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메일에서는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니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도가 한국 영토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일본어 영상도 이메일에 첨부했다.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뿐만이 아니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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