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부터 강화까지 봉수 유적 16곳 사적 지정

이수지 기자 2023. 8. 16.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대부터 조선까지 이어온 통신체계인 서해안 지역 봉수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된다.

지자체 검토를 통해 최종 사적 지정대상은 여수 돌산도 봉수 유적, 고흥 마북산 봉수 유적과 장기산 봉수 유적, 장흥 전일산 봉수 유적, 해남 좌곡산 봉수 유적과 달마산 봉수 유적, 관두산 봉수 유적, 진도 첨찰산 봉수 유적, 무안 고림산 봉수 유적, 영광 고도도 봉수 유적, 부안 점방산 봉수 유적, 논산 황화대 봉수 유적과 노성산 봉수 유적, 천안 대학산 봉수 유적, 평택 괴태곶 봉수 유적, 강화 망산 봉수 유적 등 16곳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여수 돌산도 봉수 유적 원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대부터 조선까지 이어온 통신체계인 서해안 지역 봉수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된다.

봉수는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최단 시간 외적 침입 등 변방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 횃불로 낮에 연기로 외부 침입 사실을 중앙 병조와 지방 읍치에 알리기 위해 설치했다. 집결지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까지 남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다.

1908년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조선 후기 중앙정부는 5개 직봉, 23개 간봉 노선을 운영했다.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 봉수가 존재했다. 그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있다.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있다.

봉수 유적은 북방 개척과 왜구 방어로 습득한 지리 정보가 반영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고, 일부 유적은 지속적 관리나 정비가 어려워 훼손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화 망산 봉수 유적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사적 분과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이중 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 지역 내 16개 봉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체 지정명칭은 ‘제5로 직봉‘으로 정했다.

문화재위원회는 “과거 국가의 중요 군사·통신시설이었던 ‘봉수(烽燧)’는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뛰어남에도 제도권 밖에서 관리됨에 따라 보존·관리기반이 취약하다”며 “2914년부터 기초·학술조사를 통해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남한에 위치한 ‘제2로 직봉’에 이어 순차적으로 ‘제5로 직봉’ 지정을 추진하기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제5로 직봉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은 지난해 제5로 직봉 61개 봉수 중 역사적, 학술적 가치 등에 따라 21개를 선정해 이에 대한 정밀조사를 했다.

지자체 검토를 통해 최종 사적 지정대상은 여수 돌산도 봉수 유적, 고흥 마북산 봉수 유적과 장기산 봉수 유적, 장흥 전일산 봉수 유적, 해남 좌곡산 봉수 유적과 달마산 봉수 유적, 관두산 봉수 유적, 진도 첨찰산 봉수 유적, 무안 고림산 봉수 유적, 영광 고도도 봉수 유적, 부안 점방산 봉수 유적, 논산 황화대 봉수 유적과 노성산 봉수 유적, 천안 대학산 봉수 유적, 평택 괴태곶 봉수 유적, 강화 망산 봉수 유적 등 16곳이다.

문화재청은 이달 중 '제5로 직봉' 사적 지정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