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한제국 수교국 후예들, 덕수궁 홍보대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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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16일 대한제국 수교국 출신 외국인 인플루언서 12명을 덕수궁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에 임명하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해,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돈덕전을 국내외에 개방해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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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16일 대한제국 수교국 출신 외국인 인플루언서 12명을 덕수궁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12개국 국가는 100년 전 대한제국과 수교해 우정을 나눴던 국가로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중국, 벨기에, 덴마크 등이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지난 6월26일 개최된 돈덕전 개관 미리보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9월25일 예정된 돈덕전 개관행사에 참여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다. 덕수궁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안내 활동도 지원하며, 향후 개최될 특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칭경예식에 맞추어 서양열강과 대등한 근대국가로서의 면모와 주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1902년~1903년 황궁에 지은 서양식 영빈관이었다.
황제가 외교사절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이자 국빈급 외국인의 숙소로 사용됐으나 1921년~1926년 훼철됐다. 1933년에는 그 자리에 어린이 유원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에 임명하는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국가유산 공공외교의 첨병으로 활동해, 다가올 미래 100년의 친교를 다지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돈덕전을 국내외에 개방해 미래 문화교류의 공공외교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덕수궁관리소는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 '컬럼비안 엑스포'에 조선과 참여했던 46개 나라 인플루언서들도 오는 9월 외국인 홍보대사로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들까지 총 40여 명 덕수궁 외국인 홍보대사들이 앞으로 덕수궁과 돈덕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100년의 기억, 100년의 우정 - 2030년 월드 엑스포는 한국에서'라는 표어 아래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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