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전공 전문대생, 졸업 후 지방 정착하도록 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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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전 세계로 뻗고 있지만, 정작 관련 전공을 이수한 전문대 졸업생은 인프라 부족으로 머물던 지역을 떠나고 있어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혜리·한명흠 연구위원은 패션디자인·연극영화 등 K-컬쳐 관련 전공을 이수한 전문대 졸업생들이 4년제 일반대 졸업생들보다 취업률도 높고 졸업한 대학 소재지에 정주하는 비율도 높지만, 비수도권에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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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인재양성기관에 전문대 포함해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최근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전 세계로 뻗고 있지만, 정작 관련 전공을 이수한 전문대 졸업생은 인프라 부족으로 머물던 지역을 떠나고 있어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교육직업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컬쳐 산업을 위한 고등직업교육 대응 방향'이라는 제목의 인사이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혜리·한명흠 연구위원은 패션디자인·연극영화 등 K-컬쳐 관련 전공을 이수한 전문대 졸업생들이 4년제 일반대 졸업생들보다 취업률도 높고 졸업한 대학 소재지에 정주하는 비율도 높지만, 비수도권에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문화예술 분야 법인·단체 평균 수는 군 단위 1.6개, 기초시 단위 7.1개, 자치구 10.3개로 지역별 차이가 현격했다.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수도 군 0.6개, 기초시 3.1개, 자치구 3.6개로 격차가 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대 청년인구의 수도권 이동은 2009년 525만4400명에서 2019년 755만9330명으로 10년 새 약 230만 명이나 급증했다.
연구진은 "지방이주를 희망하는 청년 중 농어업 종사를 희망하는 청년은 9.8%에 불과하다"며 "청년들이 지방에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희망 일자리 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에서 전문대학이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 지정 기관', '지역문화진흥 자문사업단 지정 기관'에서 빠진 점도 개정해 지역문화 인재 육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진은 법 개정을 통해 "전문대학을 K-컬쳐 지역문화 인재양성기관으로 선정하고, 국가 균형발전 지역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구축과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며 "K-컬쳐 고등직업교육은 개인별 직무기능특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문화예술계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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