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전문인력 양성은 대학만? 전문대는 빠져 있어

전문대교협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개정 시급"
"K-컬처 발전 위해 전문대학생 지원 정책 필요"

'2023년 인사이드 리포트' 표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K-컬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문대 학생·졸업생에 대한 인재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인사이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를 내놓은 김혜리·한명흠 연구위원은 리포트에서 지역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 정주 청년인구 증진, K-컬처 관련 지역문화 발전·산업화는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에는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이 '대학'으로 규정돼 있어 전문대학은 지역문화 인재양성 관련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문대학생과 전문대졸업생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K-컬처 전공 전문대생들이 향후 문화예술계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며 "K-컬처 전문대학 졸업생도 지역문화 발전과 K-컬처 국가 초격차 산업에 이바지하는 인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병진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이번 리포트의 후속으로 지역 정주 문화 전문인력 양성 육성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K-컬처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국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