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버리, 美 증시 하락에 2조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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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주식 시장 붕괴에 2조원 이상을 베팅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버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버리가 S&P500과 나스닥100 약세에 베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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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미국 주식 시장 붕괴에 2조원 이상을 베팅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버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버리가 S&P500과 나스닥100 약세에 베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S&P500 지수가 하락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8억6600만달러(약 1조1514억원) 어치 매입했다. 또한 나스닥지수 가운데 100개 대형 기술주를 따로 뽑아 만든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7억3900만달러(약 9894억원)어치도 사들였다.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S&P500과 나스닥100 약세에 근거한 풋옵션에 할당했다. 하지만 버리는 미국 주식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지, 앞으로 붕괴할지에 대해 확신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월 소셜미디어(SNS)에서 주식을 “매도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3월 말에는 “내가 주식을 팔라고 한 말은 틀렸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이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강세를 유지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S&P500과 나스닥100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100은 지금까지 각각 약 16%, 38% 상승했다.
버리는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나고 자랐다.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근무했다. 당시 주식시장 분석으로 주목받으면서 사이언 자산운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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