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경과원장 "경기도에 감사 요청…쇄신·혁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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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최근 경과원에 대한 도의회 지적에 대해 경기도의 자발적인 감사를 요청했다.
강성천 원장은 16일 경과원 비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기관의 혁신과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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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용 신상필벌 적용, 외부기관 통한 개선안 마련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최근 경과원에 대한 도의회 지적에 대해 경기도의 자발적인 감사를 요청했다.
강성천 원장은 16일 경과원 비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기관의 혁신과 쇄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석훈 도의원은 지난달 25일 경과원이 수천만 원대 고가 장비를 포장도 뜯지 않은 채 4년 넘게 창고에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과원은 기관의 시스템, 조직문화 등에 누적된 문제로 깊이 인식하고 2번의 사과문 발표와 노사 공동 혁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강 원장은 "비록 이번 사안이 취임 전에 발생했고 취임 후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해 징계조치까지 완료한 사안이지만, 이번 사안이 우연히 발생한 일회성 사안이 아니라 경과원의 시스템, 조직문화 등에 누적돼 온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과원은 먼저 해당 사안을 포함한 경과원 전반에 대한 경기도의 감사를 요청한다.
또,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해 무관용을 원칙으로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한다. 청렴시민감사관을 포함한 징계위원회를 외부위원 중심으로 재구성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징계처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업, 인력, 업무 프로세스 등 기관 전반에 대해 진단을 받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특히, 출신주의 배제, 연공서열 타파, 철저한 성과평가 등을 통해 일하는 문화 정착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이러한 쇄신 작업과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기관 혁신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약속들을 성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기관, 일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말 취임한 강 원장은 ▲현장중심 ▲성과기반 ▲전문성 강화 ▲소통과 참여를 핵심 경영기조로 제시하고, 100여개 기관과의 '릴레이 현장 간담회', 성과·전문성 기반의 '대규모 조직개편', '통합노조 출범 기여' 등 다양한 혁신을 전개해 왔다.
앞서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전 의원은 "6500만원대의 고가장비를 구매한 뒤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방치해 오다 적발된 것은 경과원 내부감사와 재물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 경기도의 혈세낭비, 부정부패 행정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경기도청 담당부서는 물론 공공기관 담당부서에서도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 직원들끼리 서로 눈감아 주는 형태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도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감사실을 전면 폐쇄하고, 경기도에서 통합적으로 감사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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