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eoul, my soul’ 디자인 공개…“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

하트·느낌표·스마일 픽토그램 어우러져

서울시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 /서울시

서울시가 신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디자인을 16일 발표했다. 신규 슬로건은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의미다. 이로써 기존에 사용하던 슬로건 ‘아이·서울·유(I·SEOUL·YOU)’는 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자인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신규 도시 브랜드 발표 행사를 열었다. 시민 참여로 지난 3월 선정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에 디자인과 의미를 더해 서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공개했다. 디자인 공모, 투표, 전문가 자문까지 브랜드 선정 과정에 85만여 명이 참여했다.

신규 슬로건 디자인은 서울을 전면 배치하고 마음(하트), 경험(느낌표), 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픽토그램(그림 문자)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과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뜻한다.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의미한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에서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신규 슬로건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했다. 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든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서울, 마이 소울’의 영문 서체와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도 함께 개발했다.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마이 소울’은 기존의 서울 관광 브랜드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을 변주한 것이다. 마이 소울 서울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 영상과 인쇄물 등에 활용됐다.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외국인에게도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시 상징물 조례’를 개정해 새 브랜드를 활용하며 서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잠재력을 알리고 글로벌 톱5 도시가 되려면 새로운 브랜드 개발이 필연적”이라며 “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담은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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