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 절실' 임도헌 호, 亞 선수권 결전지인 이란으로 출국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3 아시아 남자 배구 선수권 대회 개최지인 이란 우르미아로 출국한다.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총 14명의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승빈(KB손해보험),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세터진을 이끌며, 리베로 포지션은 박경민(현대캐피탈), 이상욱(삼성화재)이 책임진다. 미들 블로커에는 김규민(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 김민재(대한항공)가 선발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나경복(국방부), 정지석(대한항공), 정한용(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전광인(현대캐피탈)까지 총 5명의 선수가 맡는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이 담당한다.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는 조 2위까지 12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F조에 속한 한국은 방글라데시(8월 19일), 파키스탄(8월 21일)을 차례대로 상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4강전에서 세계 랭킹 77위인 바레인에 완패를 당해 6년 만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최근 대표팀은 최고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등을 과감히 제외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하지만 AVC 챌린저컵을 통해 경험 부족을 절감했다.

이번에도 한선수, 신영석을 부르진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명관, 박준혁, 오재성, 조재영, 황경민 등 젊은 선수들 대신 황승빈, 나경복, 이상욱, 김규민, 전광인 등이 새롭게 손발을 맞춘다.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약 4주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날 결전지인 이란 우르미아로 향한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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