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 시범운영 한달…트럭 대기시간 절반으로↓

이동민 기자 2023. 8. 16.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hipment Shuttle System)'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환적운송시스템으로 처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사진=B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부터 시범운영 중인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hipment Shuttle System)'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환적운송시스템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 독자적으로 세계 최초 개발한 시스템이다.

TSS가 부산항에 적용되면서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에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일이 1:1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미리 보낼 수 있다.

특히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하게 되면서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Reshuffling)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으며, 트럭의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1개월 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하여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TT, Turn around Time)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인 21.9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아울러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환적운송시스템으로 처리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장기간 준비 끝에 시장에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