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업체에 보증서 발급…광주신용보증재단, 감사위 적발

구용희 기자 2023. 8. 16. 1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업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업체에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등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미숙한 보증사후관리 업무가 감사에 적발됐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보증신청 때 조사를 통한 영업 사진 등을 첨부한 점, 당시에는 세무서와 폐업일자가 공유되지 않아 보증신청 때 폐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달라는 뜻을 감사위에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광주신용보증재단 CI. (CI = 광주신용보증재단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폐업을 확인하지 않은 채 업체에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등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미숙한 보증사후관리 업무가 감사에 적발됐다.

16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규정은 '휴업중인 기업, 청산에 들어간 기업 등 일정 자격에 미달하는 기업은 신규보증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은 2020년 4월2일 모 업체가 2000만 원의 보증신청을 한 뒤 같은 해 4월30일 폐업했는데도 같은 해 5월28일 폐업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등 폐업한 18곳의 업체에 총 3억5985만 원의 보증서를 발급해주고도 사업재개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를 내버려 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보증신청 때 조사를 통한 영업 사진 등을 첨부한 점, 당시에는 세무서와 폐업일자가 공유되지 않아 보증신청 때 폐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달라는 뜻을 감사위에 전달했다.

감사위는 보증사후관리를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경고처분하라고 광주시에 주문했다.

최근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감사위는 포상금 지급 부적정·휴양시설 회원권 사용신청 부적정 등 모두 1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감사위는 기관장 경고 2건·경고 3건·주의 12건 등 17건의 신분상 조처를 광주신용보증재단과 광주시에 요구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담보력은 부족하지만 사업성이 양호한 소기업·소상공인 등에게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줌으로써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신용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