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눈앞인데' 펩, "더 브라위너 또 부상 당해 3~4개월 못 뛴다" 한숨만

이현호 기자 2023. 8.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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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시티)가 시즌 초반에 큰 부상을 입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수술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며칠 안에 결정할 것”이라며 “최대 3~4개월 못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12일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근육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전반 23분 만에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왔다.

시즌 개막하기 전에 열린 프리시즌 투어에도 정상적으로 뛸 수 없었다. 지난 6월에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인터 밀란전에서 입은 부상 여파가 컸다. 결승전 당시 더 브라위너는 전반 35분 만에 교체됐다.

이 때문에 프리시즌 내내 결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친선전에도 뛸 수 없었다. 더 브라위너는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있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 부상을 두고 “더 브라위너는 능력이 출중한 선수다. 하지만 부상을 입었기에 맨시티에 큰 타격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세비야와 2023-24시즌 UEFA 슈퍼컵을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시티와 유로파리그 세비야의 맞대결이다. 맨시티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첫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더 브라위너가 빠진 자리는 코바치치,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등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진 = 쿠팡플레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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