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 기쿠치, QS에도 또 ML 첫 10승 실패... 부상 복귀 마무리 투수 '29세이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쿠치 유세이(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역투를 펼쳤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기쿠치는 1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로 내렸다. 토론토는 2-1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기쿠치의 아홉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9승을 따냈던 기쿠치는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쿠치는 1회 카일 슈와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으며 시작했다. 이어 알렉 봄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브라이스 하퍼는 공 1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도 깔끔했다. 닉 카스테야노스, 브라이슨 스톳, 트레이 터너를 각각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J.T 리얼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기쿠치는 에드문도 소사에게 첫 피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요한 로하스, 슈와버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순항을 이어갔다. 4회에는 뜬공과 삼진 2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기쿠치는 5회 선두타자 스톳에게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터너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리얼무토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 역시 호투를 이어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기쿠치가 먼저 실점했다. 6회였다. 첫 타자 소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로하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슈와버 삼진, 봄 직선타, 하퍼 1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기쿠치는 여기까지였다. 7회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도 커리어 첫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역전승을 거뒀다. 8회말 네이선 룩스 볼넷, 위트 메리필드 안타, 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3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3루수가 바로 홈으로 뿌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회가 날아가는 듯 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캐번 비지오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조던 로마노가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29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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