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임청각 복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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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인 경북 안동 임청각이 옛 모습으로 순조롭게 복원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임청각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역사 교육장"이라며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을 전 국민이 공유하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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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일제 철길에 의해 반토막...2025년 복원 '순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인 경북 안동 임청각이 옛 모습으로 순조롭게 복원되고 있다. 보물 182호인 임청각은 독립유공자 11명을 배출해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본산이었으나 일제가 놓은 철길로 반토막이 되면서 민족정기 회복을 위한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임청각은 2025년까지 예산 280억 원을 들여 1941년 중앙선 철로가 놓이기 이전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다. 임청각 좌·우측 가옥 2동이 복원되고 도로 및 주차장도 정비되며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연면적 800㎡ 공유관 건립도 추진된다. 공유관은 독립운동의 역사문화 가치를 재정립하고 문화·관광·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안동시는 지난 2017년 11월 고성이씨 후손 및 관계 기관 전문가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8년 12월 임청각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따라 2019, 2020년 임청각 주변 가옥과 토지를 매입했고 2021년 12월 임청각 정비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2021년 12월 구 중앙선 철로가 철거되면서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석주 일가는 이상룡 선생과 부인 김우락, 동생 이봉희, 아들 이준형, 조카 이광민, 손자 이병화, 손자며느리 허은 등 3대를 거쳐 모두 11명의 독립운동 서훈자를 배출했다. 석주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서간도 바람소리’라는 실경 역사극으로 다음달 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안동 태사묘에서 공연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임청각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역사 교육장"이라며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을 전 국민이 공유하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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