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했었다면…제주서 물놀이하던 성인 남성 2명 사망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던 지난 15일 제주 해상에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9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 중이던 7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일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와 해경은 10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15분쯤에는 제주시 도평동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5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졌다.

출동한 소방 구급대가 B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A씨와 B씨 모두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