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0개 맞았는데 감독은 만족한다? 박진만은 왜 와이드너에 흡족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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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피칭은 고무적이다."
박진만 감독은 와이드너의 피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도 와이드너의 공격적인 피칭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와이드너가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분명 부담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볼넷을 주는 것보다 낫다. 공격적으로 피칭했다. 안타를 맞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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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공격적인 피칭은 고무적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후반기 외국인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해왔던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른손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부상으로 4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결국 수아레즈와 작별을 택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 박진만 감독은 와이드너의 피칭에 만족감을 표했다. 와이드너는 13일 인천 SSG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4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총 투구수는 82개밖에 되지 않았다. 타자와 싸움에서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피칭했다고 볼 수 있다. 안타는 여러 차례 허용했지만, 볼넷을 주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도 와이드너의 공격적인 피칭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와이드너가 새로운 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분명 부담감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볼넷을 주는 것보다 낫다. 공격적으로 피칭했다. 안타를 맞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일반적으로 ‘볼넷을 주는 것보다 안타를 맞는 게 낫다’는 말을 한다. 볼넷을 자주 헌납하다보면 투구수가 늘어나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져 팀에 악영향을 끼친다. 박 감독이 주목한 점도 여기에 있다. 그는 “안타를 맞는 게 오히려 야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다. 와이드너의 피칭은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슬라이드스텝은 교정해야 한다. 와이드너는 슬라이드스텝이 느린 탓에 상대 주자를 견제하는 데 애를 먹는다. 앞선 타자에게 단타를 맞았어도 후속 타자를 상대할 때 득점권 찬스를 내주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킥 모션을 교정해야 한다. 시즌 중이지만,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계속 상대에게 당하는 것보다 변화를 주는 게 낫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는 건 분명한 손해다”며 와이드너의 개선점을 지적했다.
와이드너는 NC 소속이던 3일 롯데전을 끝으로 등판하지 않았다. 열흘 간 공백이 있어 다소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박 감독은 “경기 감각이 조금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찍 교체한 건 다음 경기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리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흐름상 교체해야 했다”며 와이드너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와이드너의 합류로 외국인 투수 공백을 메운 삼성이다. 당분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와이드너 등으로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와이드너가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 선발진도 안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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