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서 여성 30명 해칠 것"… 警, 테러 예고글 수사 착수

16일 부산역에서 수십명의 여성을 해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김해공항에 폭발물 테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모습. /사진=뉴스1

부산역에서 수십명의 여성을 해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0시20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역에서 여성 30명을 해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글이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부산경찰은 부산역 일대에 경찰기동대와 형사 등 40여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해당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북부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았다"며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부산역에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은 흉기 난동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 내 범죄발생 우려지역 201곳을 선정해 경찰기동대와 특공대 등 인원 1100여명을 배치한 상태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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