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출발지연` 인천~다낭 항공편, 지연시간 줄어들까

이미연 2023. 8.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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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인기 해외여행지인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新)항공교통 흐름관리 기법 적용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해 다낭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4편에 달하지만, 그동안 만성적으로 출발 지연이 발생해 항공사와 여행객에 큰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들 국가의 국가의 관제기관이 항로 교통량 조절을 위해 항공기 간 간격을 일정시간 설정하기 때문에 출발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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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항공교통 흐름관리 관리법 운영 시작"
인천~다낭행 항공편의 기존 '시간분리기법'과 개선된 '목적공항 도착 시간 배정 기법' 비교. 출처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인기 해외여행지인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 출발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新)항공교통 흐름관리 기법 적용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해 다낭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4편에 달하지만, 그동안 만성적으로 출발 지연이 발생해 항공사와 여행객에 큰 불편을 초래해왔다.

한국~베트남 다낭까지 비행구간 관련 국가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이다. 이들 국가의 국가의 관제기관이 항로 교통량 조절을 위해 항공기 간 간격을 일정시간 설정하기 때문에 출발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그간 적용된 '단순 시간분리' 방법은 각국 관제기관이 설정한 시간 간격을 준수하기 위해 지상에서 대기하거나 항로상에서 감속하는 등 조치를 하면서 항공편이 지연됐다.

집계 결과 다낭행 항공편은 지상에서만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까지 지연되고 있었고, 이를 합치면 일평균 273분가량에 달했다.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적 공항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 방식으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을 전환하기 위해 관련 국가들과 협력해 각국 관제센터가 지정한 분리 간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관련국 관제기관에서 분리 간격을 고려해 최적화된 이륙 시간을 산출한 뒤 이를 항공사에 알려 출발 허가를 발부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5~7월 국토부가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다낭행 항공기의 평균 지상 지연 시간은 273분에서 78분으로 70% 이상 감소했다.

또 국토부는 이 기법을 적용할 시 지상 대기 중 연간 1억4500만원의 연료를 절약하는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항공기 지연이 많은 국제노선에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적극 개선해 항공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적기들의 정시운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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