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시청 폭파하겠다” 일본發 메일…공무원·민원인 대피
최근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發) 메일이 국내로 발송돼 논란인 가운데 수원시청과 화성시청 테러 신고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께 서울시청에 ‘서울시청, 수원시청, 화성시청 등에 압력밥솥을 이용한 폭발물 설치 후 터뜨리겠다’는 테러 이메일이 발송됐다.
폭파 예고 시간은 이날 오후 2시7분 전, 오는 17일 오후 3시34분 등으로 상당히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서울시청 근무자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관할인 경기남부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경기남부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시청 공무원과 민원인을 모두 대피시켰다.
아울러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군 당국, 각 시청과 함께 수색조를 편성한 뒤 건물 내부 위험요소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이 메일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일본발 폭파 협박 메일과 같은 주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청에서는 이날 오전 9시10분 “화성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112 상황실에 접수돼 오전 10시 30분께 내부 인원을 모두 대피시키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피인원은 시청 직원, 민원인 등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은 신빙성이 떨어지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내부 인원을 대피시키고 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사안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과 전날에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살해 협박 테러 메일과 서울시청 폭파 예고 메일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각 시청에서 실제로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까지 확인된 건 없다”고 전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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