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했다" 尹 광복절 경축사 두고 여권서도 비판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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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권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나라에 지금 북쪽에 굴복할 사람이 누게 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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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산세력 굴복? 극소수 지나친 일반화"
이준석 "日 과하게 언급.. 총선, 수도권 위험"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권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우리나라에 지금 북쪽에 굴복할 사람이 누게 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겁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남한에 그런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아마 극소수에 달하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일반화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가 사실은 딱 양분돼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융합하느냐는 방향으로 정치가 노력해야는데 그것을 기정사실화 해서 자꾸 상대를 몰고 갈 것 같으면 국민 통합 위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광복절 특사에 대해서는 "경제인들을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 사면한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사람들의 면모를 봤을 때 한국 경제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라며 "그 사람들 가지고 경제 활성화가 될 대한민국의 경제 수준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김종인 전 위원장 SNS)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광복절에 내는 메시지로는 좀 일본에 대해 너무 과하게 언급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큰 줄기가 일본 친화 정책은 알겠다"라며 "역사 문제나 이런 것을 또 부각시킬 필요까지는 없고, 때와 장소에 맞는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대체 대통령실에서 누가 메시지를 쓰고 있느냐, 그 사람 좀 잘라라' 제가 계속 얘기하는 게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위기를 얘기해도 위기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당 지도부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 전 대표는 "냉정하게 지난번보다 수도권 분위기가 안 좋다"라며 "그런데 당 지도부에 수도권에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무도 체감 못하고 그냥 시간 떼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울산의 김기현 대표 아니면, 동해 이철규 사무총장 이런 분들은, '가만히 있어야지 괜히 막 말하고 이러다가 나 수도권 올라오란 소리 나오면 안 되는데' 이러면서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자신의 대구·경북(TK) 출마설에 대해서는 "노원에서 계속 준비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에) 장난을 치면 제가 가만히 있으면서 당할 이유는 없다"라며 "아마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 머릿 속에는 공천할 듯 말 듯 하다가 막판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리자라는 수준의 생각일텐데 그게 옛날에 유승민한테 하던 것 아니냐.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거 기다리고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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