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교 No.1 전미르 … 삼성팬들 “제발 우리 팀에”, 현실은 롯데 넘어야 [FN 아마야구]
마운드 위에서 피하지 않는 야수의 심장 보유자
타석에서도 언제나 풀스윙 하는 거포... 타자로서도 특급 평가
롯데, 삼성 모두 유력 지명 후보... 삼성 팬들 "제발 우리팀에"
'청소년대표 합류' 전미르의 최종 행선지는?
[파이낸셜뉴스 = 목동, 전상일 기자] 청룡기 챔프 전미르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경북고 전미르는 경북고를 이승엽 현 두산 감독 재학 시절 이후 30년만에 청룡기 챔프 자리에 올려놓은 것도 모자라 대통령배에서도 현란한 투구 및 타격으로 4강으로 올려놓았다. 비록 4강에서 김택연의 인천고에 밀려 패했지만, 올 한해 고교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전미르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투·타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청룡기 뿐만 아니다. 전미르는 시즌 시작전 명문고야구열전에서도 MVP에 오르며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은 바 있다.
우승, 우승, 4강. 경북고가 4대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최충연 재학 당시) 봉황기 이후 처음이고, 청룡기는 무려 30년 만이다. 2개 대회 연속 4강도 마찬가지다. 이승엽 이후 경북고 No.1이 칭호가 과장이 아니다.
이런 맹활약에 더해 행운까지 따르고 있다. 장현석과 이찬솔 등 1라운드급 2명이 빠져나감에 따라 전미르의 값어치는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전미르가 현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 중 최고는 마운드 위에서의 기질.
‘MZ 세대판 최동원’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경기에서 이기고자하는 승부사 기질이 충분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피하는 법이 없다. 어제 100개를 던져도 오늘 또 마운드에 오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준호 감독이 자제를 시킬 정도다. 또한, 경기에 나서면 이 경기는 내가 무조건 잡아내겠다는 책임감도 투철하다.
마치 “내가 나가는 경기는 내가 끝을 본다"는 영화 ‘퍼펙트게임’의 대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요즘 선수들에게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기질은 고교 전체 1등”이라고 확언 할 정도다.
이런 파이터기질은 자연스럽게 큰 경기의 사나이로 전미르를 이끌고 있다. 작년 이마트배에서도 대전고를 꺾은데, 이어 올해 명문고열전에서는 덕수고, 광주일고, 대구고, 청룡기에서는 강릉고 등을 차례로 꺾어내며 정상에 우뚝섰다.
운동선수로서의 몸도 상당히 좋다. 전미르는 시즌 3월초부터 투타를 모두 겸업하고 있다. 투수로 나오지 않는 날에는 타자로 전국대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투수훈련과 타격 훈련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전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 좋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운동선수로서 탁월한 몸을 보유하고 있다. 웬만한 선수들 같으면 이 폭염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시즌 초부터 투타를 겸업하는데도 아직 쌩쌩하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야구 감각이 탁월하다. 전미르는 투수든 타자든 폼이 예쁜 정형화된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제구력, 변화구 구사능력이 모두 좋다. 타격에서도 폼이 무너지면서도 공을 강하게 때릴 줄 안다. 타자로서도 올 시즌 야수 최대어라는 표현이 허언이 아니다. 장거리 타자 자질이 충분하다.
고교 최고의 타구 속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홈런도 3개나 때려냈고, 대통령배 타율이 14타수 7안타로 무려 5할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삼성팬들은 전미르가 지명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경북고와 삼성은 유독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차지명 선수 중 마지막 황태자가 경북고 출신의 원태인이다. 전미르가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국판 오타니가 되어주길 많은 삼성 팬들이 바라고 있다. 전미르는 강백호 이후 투타겸업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4번 순번 삼성 앞에 3번 롯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롯데가 아직 전미르를 지명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롯데는 전미르, 육선엽, 조대현 등을 물망에 놓고 비교하고 있다. 특히, 육선엽이 가장 큰 다크호스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롯데의 전체 3번 지명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은 단연 전미르다. 육선엽은 타구를 맞는 부상 뒤 등판이 거의 없고, 조대현은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전미르의 컨디션은 최고조다.
8월 19일 합류하는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전미르는 자신의 생일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연고 구단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삼성 팬들 또한 1라운드에서 전미르를 점찍고 입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만약, 삼성 순번까지 전미르가 내려가면 삼성이 그를 지명할 가능성은 꽤 높다. 과연, 삼성 팬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전미르는 삼성 품에 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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