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짐차' 사용 의혹…잼버리 끊이지 않은 논란
지난주 폐영식까지 마쳤지만 이 잼버리 대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잼버리 당시 119구급차가 짐차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사진에는 대전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대회 이후 퇴소하는 베트남 대원들의 짐을 구급대원들이 119구급차에 옮겨주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걸 본 시민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 사진과 글을 올렸고, 고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응급의료법 위반 여부를 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좁은 도로에서 학생들이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돼 선의로 짐만 옮겨준 거라며 "안전 예방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19구급차가 콜밴이냐"며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응급의료법 위반 여부로 수사 중이라고 하니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잼버리 조직위와 관련된 또 다른 논란이 있었죠?
[기자]
네, 잼버리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막대한 임금이 논란이 된 건데요.
특히 여성가족부 출신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의 한 해 보수가 1억 6천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임명 당시였던 지난 2020년 7천만 원에서 두 배 넘게 오른 겁니다. 업무수행비 등을 포함한 보수로 봤을 때요.
그리고 사무총장을 포함한 잼버리 조직위 직원 인건비 또한 올해 24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2년 만에 보수가 2배 넘게 오른 셈인데, 이상하긴 하네요. 그런데 잼버리 준비 초기에 조직위 인건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준비 초기 사무국 직원 8명의 6개월 치 월급과 수당으로 2억 1600만 원 정도 책정이 됐었다고 해요. 또 잼버리가 폐막 됐지만 여전히 조직위 인건비는 내년까지 4억 원 정도 더 남아 있다고 합니다.
여가부는 이 지적에 평창올림픽 조직위 기준을 준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국회 여성가족위는 잼버리와 평창올림픽은 규모 자체가 다르다며, "5만명 잼버리와 100만명의 평창올림픽을 비교한 건 과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감사원이 잼버리 총사업비의 무려 74%에 달하는 870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면 팔수록 논란이 끊이지 않네요.
(화면출처 : 보배드림·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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