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최두선 2023. 8.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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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종합 미디어 콘텐츠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올해 상반기 본원사업의 안정적 매출 발생은 물론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초록뱀미디어는 1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9.52%, 199.75% 증가한 44억9000만원, 123억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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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CI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종합 미디어 콘텐츠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올해 상반기 본원사업의 안정적 매출 발생은 물론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한 채 전년 대비 세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초록뱀미디어는 1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9.52%, 199.75% 증가한 44억9000만원, 123억4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또한 전년동기 대비 8.81% 늘어난 115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초록뱀미디어의 실적 호조는 본원 사업인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업부문에서의 연이은 드라마 방영으로 관련 수익이 공백없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찬 수익 및 판권 수익, OST 등의 부가수익을 비롯해 캡티브 채널인 케이스타(K-STAR)의 자체 예능 콘텐츠 제작도 확대됐다.

올해 2·4분기까지 초록뱀미디어는 ‘태풍의 신부’, ‘빨간풍선’,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을 제작, 방영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매출과 방송채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38%, 38.02% 증가했다. 이 외에도 부산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과 자회사 초록뱀이앤엠의 매니지먼트 및 식음료(F&B)사업이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 추세를 이어 나갔다.

별도기준으로도 초록뱀미디어의 2·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37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1000만원, 25억원을 달성해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F&B사업부를 자회사로 매각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처분이익으로 역기저효과가 발생해 소폭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록뱀미디어가 5편의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대다수가 외주 제작 작품임과 더불어 기존 사전 제작 작품도 편성이 일부 지연돼 목표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올해 1·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드라마 콘텐츠사업부문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8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 방영할 예정인 만큼 3·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OTT 플랫폼 편성에 막강한 씨투미디어를 내재화해 제작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시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하반기 두 번째 자체 지식재산권(IP) 작품인 ‘나쁜 기억 지우개’를 비롯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화양연화 기반 2차 창작 콘텐츠 ‘유스(Youth)’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시청률 보증수표인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7인의 탈출’ 역시 오는 9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MBC ‘열녀박씨 계약 결혼뎐’과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공동제작물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등 2개 라인업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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