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천재끼 있다는 덕담…군림하란 것 아냐" 사설 연구소장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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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 가진 아이" 등 문구가 들어간 편지를 보내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교육부 공무원이 사과했다.
먼저 김씨는 "제가 어느 집 아이에게 '얘가 왕의 DNA를 가졌네요. 잘 키워주세요'라고 했다면 그게 다른 이들의 자녀가 보잘것없는 백성, 평민, 졸개라는 뜻이냐. 그럴 리 없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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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 가진 아이" 등 문구가 들어간 편지를 보내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교육부 공무원이 사과했다. 공무원이 해당 편지가 치료기관 자료 중 일부라고 밝힌 가운데, 문제의 치료기관 측은 "'왕의 DNA'라는 말은 덕담으로 쓰였다"고 해명했다.
사설 연구소장 김모씨는 14일 온라인 카페 공지사항에 "단어 하나로 이토록 유명해지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과 함께 '왕의 DNA'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했다.
먼저 김씨는 "제가 어느 집 아이에게 '얘가 왕의 DNA를 가졌네요. 잘 키워주세요'라고 했다면 그게 다른 이들의 자녀가 보잘것없는 백성, 평민, 졸개라는 뜻이냐. 그럴 리 없다"고 운을 뗐다.
김씨는 "아이 중에는 상당히 특별한 아이들이 있다. 전체의 4%쯤 된다"며 그 특징을 나열했다.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고 하고 △잘못해도 사과하지 않고 △사회성이 극히 적고 △폭력적이고 △지적받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고 △약속·규칙을 전혀 지키지 않고 △등교 거부 심하거나 수업 방해 잘하고 △청개구리 기질이 강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아이들을 '극우뇌'로 분류한다. '극우뇌'가 나쁜 타입인 줄 알겠지만, 나쁜 뇌와 좋은 뇌가 따로 없다. 잘 키워주면 그게 좋은 뇌"라며 "뇌 타입에 따라 양육법이 다른데, 맞는 방법으로 양육하면 성공한 인물이 된다"며 "이런 설명 중 아이가 '왕의 DNA'를 가졌다고 부모를 격려하게 된다"고 적었다.
다만 '왕의 DNA'라는 표현은 부모에게 주는 미션이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다른 애들은 신하 노릇 하거나 타인에 군림하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부모님이 손수 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로 만들라는 뜻"이라고 했다.
김씨는 부모가 미션을 잘 실천하면, 앞서 언급한 특징들이 약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숨어있던 재능이 슬슬 고개를 든다'며 "'왕의 DNA'라는 말은 '아이가 천재 끼가 있네요'라는 말과 비슷하게 덕담 수준으로 쓰인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씨는 몇 년간 4000명대이던 카페 회원 수가 1만4000명에 육박했다며 "이제 가입 인사 게시판을 닫겠다. 더 이상 경청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돼서다. 여러분들도 분노를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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