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복병’된 英 임금… 2분기에 예상보다 큰 폭 상승

유병훈 기자 2023. 8.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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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분기 임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영국 통계청의 15일(현지 시각) 발표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4∼6월 기본 급여(상여 제외) 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7.8%에 달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이달 금리 결정 후에 임금 상승률이 전망보다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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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템스강 풍경 /신화=연합뉴스

영국의 2분기 임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영국 통계청의 15일(현지 시각) 발표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4∼6월 기본 급여(상여 제외) 상승률이 작년 동기 대비 7.8%에 달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연 7.4%를 웃돈 수치이자, 지난 2001년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나 실질임금은 0.6% 하락했다. 급여가 물가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한 탓이다.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월 연 7.9%에서 7월엔 연 6.8%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2분기 상여 포함 급여는 작년 동기보다 8.2% 올랐다. 6월에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에게 일회성 상여금이 지급된 것이 반영되면서 이 역시 꽤 높게 나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이달 금리 결정 후에 임금 상승률이 전망보다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노동시장의 주 이슈가 일손 부족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용 인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14만4000명 적은 상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실업률이 4∼6월에 4.2%로 직전(3∼5월)의 4.0%보다 오르며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BOE가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하반기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음 달엔 BOE가 금리를 연 5.5%로 0.25%포인트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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