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저렴하게 먹을 기회왔다"…안전하게 손질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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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우려로 전복 소비가 위축된 것과 관련해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복 등 국내산 수산물도 공판장부터 시장, 마트 등 소매상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를 거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구체화하면 전복 등 수산물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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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등 작용
식약처, 소비자 식탁까지 안전 관리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우려로 전복 소비가 위축된 것과 관련해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복 등 국내산 수산물도 공판장부터 시장, 마트 등 소매상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를 거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
최근 전복 가격이 반토막 난 배경에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한 우려로 소비위축 심리가 작용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구체화하면 전복 등 수산물 소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생산단계에서는 수산당국이 안전 관리를 맡고, 식약처는 산지에서 수협 등 공판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단계에서는 해수부(수산물품질관리원·수산과학원·10개 지자체)가 양식장 및 위판장, 공판장에서 유통·판매 전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통단계에선 식약처가 매년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다. 그 계획에 따라 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시·도 식품위생부서가 마트, 시장 등 유통 판매 중인 다소비 수산물 40개 품목을 수거하여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슘 등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검출 시 추가 핵종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2011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생산 단계 약 3만건, 유통단계 약 4만6000건 등 총 7만 6000건의 수산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복죽이나 김밥 등에 주로 쓰이는 내장을 전복살과 함께 먹어도 안전할까. 식약처가 과거 내장이 포함돼 있는 국내산 전복 10건에 대해 납과 카드뮴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 대비 납은 평균 0.03%, 카드뮴은 평균 0.69%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전복이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으로 인한 인체 위해 발생 우려가 낮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최근 우려를 씻어낼 만큼 타우린, 비타민, 칼슘, 인, 아미노산 등을 두루 갖춘 영양식품이다.
타우린은 담즙산과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또 간의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타우린은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간 피로의 예방 및 개선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전복을 고르는 방법은 따로 있다. 패각(껍데기) 살에 흠집이 없고, 살이 통통하고 탄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손질 시에는 소금을 뿌려 솔로 문질러 껍데기 전복살의 가장자리인 족부 부분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내장은 모래주머니의 배설물을 씻어 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로 먹을 경우에는 솔을 사용해 깨끗이 씻도록 한다.
살아있는 전복은 약 5℃의 냉장 온도에서 2~3일 정도 보관하며, 냉동 보관 시에는 전복을 손질해 살과 내장을 분리한 후 보관한다.
전복 구매 시 오분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전복은 원추형의 껍데기 갖고 있으며, 호흡공이 4~55개로 돌출돼 있는 반면 오분자기는 타원형의 껍데기로 호흡공이 7~8개로 밋밋한 편이다. 전복 껍데기에 뚫려있는 구멍을 호흡공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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