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강남 단골병원서 11차례 마약류 처방

강명연 2023. 8.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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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상에 빠뜨린 신모씨(28)가 강남의 한 병원에서만 11차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가 약물을 오남용했는지와 관련해 병원을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병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신씨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11차례 케타민, 프로포폴 등 4가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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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약물 오남용 여부 병원 조사 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약류의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뒤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여성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강남 롤스로이스 피의자 신모씨가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는 모습. 2023.08.11.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상에 빠뜨린 신모씨(28)가 강남의 한 병원에서만 11차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가 약물을 오남용했는지와 관련해 병원을 조사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가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병원에 대해 조사 중이다.

신씨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11차례 케타민, 프로포폴 등 4가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다른 병원에서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수사대가 (신씨가 복용한 약물 및 처방의 적절성에 대해) 별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신씨는 피부 시술 때문에 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약물 오남용 관련 병원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감의료정보여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출구 인근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피해자가 크게 다쳤다. 이 여성은 장시간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 신씨는 사고 당일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약물운전)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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