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상 전자담배 피는 젊은 연령, 호흡기 증상 경험할 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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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전자담배(e-cigarette)를 30일 이상 이용할 경우 기관지염과 호흡 곤란을 포함한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동안 전자담배 사용자로 분류된 이들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조사자들보다 '쌕쌕거림'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81% 더 높았다.
또 지난 30일간 전자담배를 이용한 조사자들은 호흡 곤란을 경험할 위험이 78% 증가했고, 자극과 염증을 일으키는 기관지염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5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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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손희연 기자)젊은 사람들이 전자담배(e-cigarette)를 30일 이상 이용할 경우 기관지염과 호흡 곤란을 포함한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CNBC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종합 암센터와 서던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담배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전자담배가 청소년 등 젊은 연령에게 미치는 건강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전자담배 이용 평균 연령이 17.3세인 2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2014년 첫 조사 이후 2015·2017·2018년의 후속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첫 조사 당시인 2014년 참가자들에게 천식 등 호흡기 병력 유무와 전자담배, 일반 연초 담배, 대마초 사용한 이력을 물었다. 지난 30일 동안 세 제품 중 사용한 일 수를 질문했다.
최초 설문 조사 응답자의 약 23%는 천식 병력을 보고했다.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로 분류했고, 지난 30일 중 적어도 1일 이상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는 '30일 이상 사용자'로 분류됐다.
지난 30일 동안 전자담배 사용자로 분류된 이들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조사자들보다 '쌕쌕거림'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81% 더 높았다.
또 지난 30일간 전자담배를 이용한 조사자들은 호흡 곤란을 경험할 위험이 78% 증가했고, 자극과 염증을 일으키는 기관지염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50% 높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은 현재 미국 전체 성인보다 청소년과 젊은 성인 사이에서 훨씬 높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첫 2년 동안 전자담배 판매량은 거의 50%나 급증했다.
국내도 연초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 등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낸 '2023년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2022년 14.8%에서 올해 상반기 16.5%로 증가했다.
연구자들은 "전자담배 사용이 호흡기 증상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며 "전자담배 사용이 젊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건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0대들의 이용이 높아진 만큼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알리아나 태켓 담배연구센터 소아심리학자는 "연초 담배보다 잠재적으로 덜 유해한 대안을 선택하는 데 관심이 있는 어른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에 대해 사려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손희연 기자(kun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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