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열풍에…상반기 포홀·에코프로 개미 55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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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2차전지 투자 열풍에 불면서 2차전지 3대장(POSCO홀딩스·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55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다.
반면 만년 개인투자자 최애 주식으로 이름을 올렸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수는 지난해 말 581만3977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566만8319명으로 15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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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반년 새 소액주주 2배 가까이 증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상반기 2차전지 투자 열풍에 불면서 2차전지 3대장(POSCO홀딩스·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55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다. 이 기간 개인은 4조7601억원 어치의 POSCO홀딩스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어 에코프로(1조9144억원), 에코프로비엠(1조1967억원) 등이 개인 순매수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2차전지 붐이 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2차전지 관련주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40% 넘게 올랐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632.04%, 170.36% 뛰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을 보유한 소액주주수 역시 크게 늘었다. POSCO홀딩스를 보유한 소액주주수는 지난해 말 31만3370명이었으나 지난 6월 말 기준 52만8895명으로 21만5525명이 증가했다.
에코프로 소액주주 역시 지난해 말 10만9619명에서 상반기 말 기준 25만4687명으로 14만5068명이 늘었고,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22만5303명에서 41만9892명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차전지 3개 종목에 대해서만 주주가 55만5182명이 급증한 셈이다.
소액주주 지분율 또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POSCO홀딩스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67.12%였으나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83.25%로 16.13%포인트 상승했다. 에코프로 역시 70.21%에서 72.23%로 2%포인트 가량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 역시 45.29%에서 46.22%로 소액주주 지분율이 상승했다.
반면 만년 개인투자자 최애 주식으로 이름을 올렸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수는 지난해 말 581만3977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566만8319명으로 15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상반기 5만원대 중반에서 7만2000원대까지 올라섰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처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개인투자자는 올 상반기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0조326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하반기 들어서는 2차전지에 대한 투심이 일부 진정되는 모양새다. 개인투자자들은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 대해 각각 1조868억원, 1조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OSCO홀딩스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계속해서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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