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작별' 이강인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별했다"→네이마르 "나중에 보자 아들" 화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과 사우디아라바이아의 알 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가 작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알 힐랄은 16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영입을 발표했다.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한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유로(약 1316억원)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과 함께 연봉 1억 5000만유로(약 219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이적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는 너무 특별했다. 고마웠다'며 네이마르에게 작별 인사를 건냈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나중에 보자 아들'이라고 화답했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PSG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기간 중 브로맨스로 주목받았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농담을 주고 받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수차례 선보였고 PSG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는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발로 가볍게 차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PSG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자 네이마르가 이강인 뒤에서 이강인의 손을 잡고 흔들며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하다보니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친해지게 됐다. 처음부터 동료들이 환영해 줬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전북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나란히 출전해 PSG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전북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네이마르는 추가골을 터트린 후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강인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2월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부산에서 전북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함께한 경기가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PSG는 알 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에 대해 'PSG의 레전드인 네이마르에게 감사를 표한다.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 알 힐랄에 합류했다. PSG에서의 6시즌 동안 네이마르는 클럽의 역사를 기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네이마르 같은 세계 최고의 엄청난 선수와 작별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네이마르가 PSG에 합류한 날을 잊지 못한다. 지난 6년간 네이마르가 우리 클럽을 위해 헌신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유로(약 3246억원)의 금액으로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PSG에서 5번의 프랑스 리그1 우승과 함께 1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알 힐랄 이적을 확정한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많은 것을 달성했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항상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스스로 새로운 장소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시험해 보고 싶다"며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작성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엄청난 에너지와 수준높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활약 중인 수 많은 브라질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알 힐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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