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별들이 모인다’ 유럽 명문 못지않은 초호화 라인업 자랑

허윤수 2023. 8.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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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알 힐랄과 2년 계약
호날두 이후 벤제마, 캉테 등 수많은 선수 사우디행
사우디 프로리그가 초호화 이름값을 자랑한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적극적인 공세로 수많은 스타 선수를 품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또 하나의 대형 이적이 이뤄졌다. 알 힐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31)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며 등번호는 10번을 배정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을 알려지지 않았으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9000만 유로(약 1316억 원)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2년간 3억 달러(약 4007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또 부가적인 옵션을 달성할 경우 4억 달러(약 5342억 원)까지 치솟고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사우디로 집합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선수 가치를 기준으로 한 사우디 프로리그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디오 마네(왼쪽)와 조던 헨더슨(오른쪽)이 사우디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AFPBB NEWS
먼저 최전방에는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와 사디오 마네(31·알 나스르)가 자리한다. 벤제마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했다. 특히 레알에서 14년간 뛰며 648경기 354골 165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코파 델 레이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대표로도 A매치 97경기에 나서 38골을 넣었다.

마네는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쳐 사우디로 왔다. 리버풀에서 6년간 269경기 120골 48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독일 분데스리가 1회, UCL 1회 정상을 경험했다. 세네갈 대표팀에선 A매치 97경기 37골을 넣었다.

2선에는 네이마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알 힐랄), 알랑 생-막시맹(26·알 아흘리)이 지원한다.

네이마르도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 러시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알 힐랄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에선 186경기 105골 76도움, PSG에선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5회, 쿠프 드 프랑스 3회,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을 맛봤다. 브라질 대표팀에선 A매치 124경기 77골을 기록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 8시즌을 소화했다. 341경기에 나서 69골 59도움을 기록했다. 매 시즌 빅클럽과 연결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생-막시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크랙으로 활약하며 4년간 124경기 13골 21도움을 올렸다.

중원에선 후벵 네베스(26·알 힐랄)와 파비뉴(30·알 이티하드)가 수비 라인을 보호한다. 네베스는 FC 포르투(포르투갈)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쳤다. 특히 울버햄프턴에서는 황희찬(27)과 한솥밥을 먹으며 주장으로 활약했다. 울버햄프턴에서 253경기 30골 13도움을 기록했고 포르투갈 대표로도 A매치 41경기에 나섰다.

레알 유소년팀 출신인 파비뉴는 리버풀(잉글랜드)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5년간 219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PL 1회, 잉글랜드 FA컵 1회, UCL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대표로는 A매치 29경기를 뛰었다.

수비 라인은 칼리두 쿨리발리(32·알 힐랄), 호제르 이바녜스(25·알 아흘리), 길랭 코낭(28·알 나스르)이 구성한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8년간 317경기에 나서며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A매치 71경기에 뛰기도 했다.

20대 중반인 이바녜스는 AS로마에서 149경기에 나섰다. 로마의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초대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다.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에서 4년간 99경기에 나섰던 코낭은 지난 시즌 사우디행을 선택했다.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A매치 28경기를 뛰기도 했다.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31·알 아흘리)가 지킨다. 멘디는 지난 시즌까지 3년간 첼시(잉글랜드)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105경기에 나서 86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 49회를 기록했다. 첼시에서 UCL 우승을 경험했고 세네갈 대표로는 A매치 28경기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사우디행 이후 수많은 스타 선수가 운집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외에도 호날두를 비롯해 호베르투 피르미누(32·알 아흘리), 리야드 마레즈(32·알 아흘리), 은골로 캉테(32·알 이티하드), 조던 헨더슨(33·알 에티파크), 프랑크 케시에(27·알 아흘리), 말콤(26·알 힐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두 사우디에서 경쟁하게 됐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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