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모텔서 남녀 3명 마약 투여…20대 여성 사망

김정훈 기자 2023. 8.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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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이미지

경남 진주에서 낮 시간 대에 20대 여성이 마약을 투여한 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39분쯤 진주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는 숨져 있어서 경찰에게 인계 조치했다. 숨진 A씨는 동종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투여한 후 A씨가 호흡을 하지 않자 함께 있던 일행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 2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함께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모텔에 투숙한 이들은 친구 등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20대 여성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벗어난 50대 남성은 사건 당일 모텔 인근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16일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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