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의 대릴 모리 단장 '급발진' 저격? ESPN '하든의 라이어 게임, 명백한 이유있다'

류동혁 2023. 8. 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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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의 '라이어 게임'이 시작됐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내주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슈퍼스타 혹은 잠재력 높은 신예 혹은 신인 드래프트권을 받고 싶어한다.

필라델피아는 적어도 폴 조지 혹은 카와이 레너드를 원하는데, LA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팀 에이스를 내주면서 하든을 데려올 필요는 없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에게 '일단 캠프에 합류하자'고 시그널을 보낸 상태지만, 하든은 이 '라이어' 발언으로 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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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AP연합
제임스 하든.AP연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의 '라이어 게임'이 시작됐다.

하든이 급발진했다. 필라델피아 대릴 모리 단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머나먼 이국 땅 중국에서 그랬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스포츠브랜드 프로모션 투어에서 모리 단장을 향해 두 차례나 '거짓말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ESPN과 CBS스포츠는 이날 '제임스 하든은 프로모션 행사의 팬과의 질의응답시간 중 대릴 모리 단장이 거짓말쟁이라는 발언을 두 차례나 했다. 그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당시 비교적 싼 값에 팀에 합류했고, 올 시즌 대형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구단의 구두약속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하든은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한 상태다. 팀도 특정했다. LA 클리퍼스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협상을 종료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을 내주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슈퍼스타 혹은 잠재력 높은 신예 혹은 신인 드래프트권을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LA 클리퍼스는 필라델피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태다. 필라델피아는 적어도 폴 조지 혹은 카와이 레너드를 원하는데, LA 클리퍼스 입장에서도 팀 에이스를 내주면서 하든을 데려올 필요는 없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종료를 선언했다. 하든은 올 시즌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내년 여름 FA로 풀린다.

이 상황에서 하든의 '라이어 게임'이 시작됐다.

미국 ESPN은 16일 하든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단지 감정적 발언이었는 지, 아니면 트레이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이었는 지에 대한 분석을 했다.

하든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그럴 수밖에 없다. ESPN은 '하든은 자신의 커리어 내내 트레이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 브루클린에서 모두 트레이드 요청을 했고, 관철시켰다'고 했다.

이 매체는 '하든은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필라델피아는 현 시점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다. 공개 트레이드 요청만 놓고 보면 하든은 불리한 위치에 있다. 필라델피아는 실질적으로 트레이드를 할 의향이 없고, (트레이드 성사의) 확률이 높은 상황도 아니다.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하든의 의도적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든은 팀의 수장인 모리 단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즉, 하든과 필라델피아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 하든이 '의도적'으로 건넌 느낌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에게 '일단 캠프에 합류하자'고 시그널을 보낸 상태지만, 하든은 이 '라이어' 발언으로 완벽하게 선을 그었다. 이제, 하든이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ESPN은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 하든의 의도가 트레이드 없이 캠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가 원하는 트레이드를 하지 못하면 하든이 주장하는 거짓말에 대한 추가 폭로를 시작하겠다는 의미인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하든이 구체적 근거로 추가 폭로를 하고, 필라델피아가 NBA 계약 원칙에 위배된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진다면, 하든의 트레이드는 현실화될 수 있다. 단, 그렇지 않을 경우,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트레이드 작업를 장기화할 수 있다.

ESPN은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벤 시몬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뒤 훈련캠프에 이탈했을 때도 동요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에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고, 결국 그들의 의도에 맞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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