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필요한', 넷플 첫 애니메이션…김태리X홍경, 목소리 캐스팅

[Dispatch=박혜진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애니메이션에 처음 도전한다.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로 특별한 로맨스를 펼친다. 

넷플릭스 측이 16일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감독 한지원)의 제작을 확정했다. 목소리 캐스팅을 공개했다. 김태리와 홍경이 힘을 보탠다. 

'이 별에 필요한'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렸다.

김태리가 과학자 '난영' 역을 맡았다. 사고로 지구 귀환에 실패한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화성에 가고 싶어 한다. 2050년 4차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홍경이 뮤지션 '제이' 역을 연기한다. 레트로 음향기기를 수리하면서 음악가로도 활동한다. 난영 엄마의 유품인 턴테이블을 통해 그녀와 운명적으로 재회, 사랑에 빠진다. 

김태리와 홍경은 최근 드라마 '악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별에 필요한'에서 목소리로 지구와 화성, 별과 별 사이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표현한다.

정서를 풍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선녹음과 실사 촬영에 직접 참여했다. 난영과 제이에 대한 캐릭터 해석을 애니메이팅 과정에 녹였다.

한지원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첫 단편 '코피루왁'이 극장에서 개봉했다. 단숨에 국내 애니메이션계에서 떠올랐다. 

이후 '생각보다 맑은', '그 여름' 등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구축했다. 최근 단편작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로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와 연출, 신선한 상상력,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이 기대된다. '이 별에 필요한'으로 한 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D.P.', '정이' 등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