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강인아, 나중에 또 보자" 네이마르가 LEE에게 보낸 작별 메시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31)와 이강인(22)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을 확정했다. 2023-24시즌 개막과 동시에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게 된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으로선 아쉬운 일이다.
네이마르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의 작별 인사에 화답했다. 네이마르는 “나중에 또 보자. 아들아”라고 인사했다. 이 둘이 밝은 표정으로 함께 찍은 비행기 셀카도 첨부했다.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최근 2개월간 PSG에서 함께 뛰었다. 비록 정식 시즌은 아니었으나 프리시즌 내내 붙어다녔다. 일본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비행기에서도 함께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가까이 있었다.
PSG 선수들이 다 같이 오사카성으로 투어를 갈 때도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함께했다. 또한 일본 도쿄에서 팬 사인회를 할 때, 버스로 이동할 때, 경기에 못 뛰어 벤치에 있을 때도 이 둘은 바로 옆에 나란히 앉았다.
이달 초 한국으로 함께 들어왔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췄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출전해 2골을 넣었고, 이강인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네이마르는 두 번째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새로운 별명도 붙여줬다. 이강인을 보고 ‘강이뉴(Kanginho)’라고 부른 것이다. 브라질 문화에서 이름 뒤에 ‘이뉴’를 붙이는 건 ‘작다’ 혹은 ‘귀엽다’는 뜻이다. 호나우두와 이름이 겹쳐 호나우지뉴로 활동명을 바꾼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네이마르와 이강인은 짧고 굵게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 새 시즌 개막과 함께 둘의 브로맨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더 이상 함께 뛰는 걸 볼 수 없게 됐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2년 계약하며 총액 3억 달러(약 4000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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