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잼버리' 현안질의...전북지사 출석 놓고 파행 우려
[앵커]
잼버리 대회 부실 책임 등을 따져 묻기 위해 오늘(16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가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으로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을 다루는 국방위 전체회의도 마찬가지여서, 8월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진통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거]
잠시 뒤인 10시부터 열리는 행안위 소식부터 알아보죠. 출석 대상을 놓고 여야 간 입장 차가 크다고요?
[기자]
네 오늘 행안위 현안질의에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여야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책임을 따져 물을 계획인데요.
이 자리에 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를 출석시킬지를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첨예합니다.
국민의힘은 전북이 잼버리 대회 기반 시설 조성과 운영의 주관기관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준비 부실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선 김 지사를 부르지 않을 수 없다는 건데,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도에 퇴장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애초 오늘 현안질의의 목적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책임을 밝히는 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로 설명하고, 김 도지사 출석 일정은 추가로 조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기 싸움에 애초 예정됐던 오송 참사 관련 현안질의까지 덩달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관련 국방위 회의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해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국방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했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정쟁화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오후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죠?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 민주당은 오늘 오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8월 임시국회와 다가오는 정기국회 중점 사안 등을 점검합니다.
여당 의총에서는 광복절을 계기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공천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김 전 구청장의 직 상실로 열리는 보궐선거인 만큼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과 공익제보자인 만큼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선 교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총에서는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 특히 '대의원제 권한 축소'를 놓고 갑론을박이 예상됩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맞춰야 한다는 수용론과 총선 이후로 논의 자체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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