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투’ 경찰 박해진·살인범 박성웅, 그 이상의 관계
박해진과 박성웅의 관계가 드러난다.
10일 첫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 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베일 벗은 ‘국민사형투표’는 충격적 설정, 강력한 스토리텔링, 박진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호평을 모았다. 이에 첫 방송부터 단숨에 평일 전 채널 미니시리즈 가구 시청률 1위, 2049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국민사형투표’ 1회 오프닝과 엔딩은 김무찬(박해진)과 권석주(박성웅)가 강렬하게 장식했다. 오프닝에서 8년 전 경찰 김무찬은 권석주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 얼굴에 핏방울이 튀었음에도, 경찰 김무찬이 왔음에도 권석주는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긴 오프닝이었다.
엔딩에서는 김무찬과 권석주가 일반적인 경찰과 범죄자의 관계가 아님이 암시됐다. 8년 전 김무찬은 살인을 멈추지 않는 권석주에게 “그만해 형!”이라고 외쳤다. 이어 카메라는 교도소 독방에 홀로 있는 권석주를 포착했다. 어둠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권석주의 눈빛이 소름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2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김무찬과 권석주의 의미심장한 관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진 속 권석주는 죄수복을 입은 채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모습이다. 김무찬은 뒤에서 그런 권석주를 지켜보고 있다. 권석주를 바라보는 김무찬의 표정에는 혼란스러움이 엿보인다.
앞서 주현(임지연)은 김무찬 앞에서 권석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권석주는 8년 전 딸의 살인범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자, 직접 찾아가 딸의 살인범을 죽였다고. 김무찬은 해당 사건의 담당 경찰이었으며, 권석주가 법정에서 외친 말이 ‘무죄의 악마’라고. 그리고 주현은 개탈의 영상에서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를 캐치, 권석주가 전대미문의 사건 국민사형투표의 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무찬은 왜 살인자 권석주를 “형”이라고 부른 것일까. 주현의 입에서 ‘무죄의 악마’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김무찬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스친 이유는 무엇일까. 대체 8년 전 김무찬과 권석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작진은 “17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단서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는 이후 극 전개에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박해진, 박성웅 두 배우의 탄탄하고도 강력한 연기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9시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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