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추정 유해 2구 동광리서 수습…7~10세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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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전 제주4·3 당시 사라진 '잃어버린 마을'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4·3희생자 유해 매장 추정지 조사를 통해 지난 달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희생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와 4·3평화재단은 17일 오전 10시 유해 수습이 이뤄진 현장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를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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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운구 제례…도, 유전자 감식 통해 신원 확인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사라진 ‘잃어버린 마을’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4·3희생자 유해 매장 추정지 조사를 통해 지난 달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희생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
발굴 현장은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발굴은 도와 4·3평화재단이 추진 중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유해가 발견된 곳은 삼을 재배하는 마을이라는 ‘삼밧구석’으로 4·3 시기 40여 가구가 살던 임씨 집성촌이다.
유해는 잔존 상태가 좋지 않아 면밀한 감식이 필요하지만 연령 7~10세 전후로 추정됐다.
2구 모두 머리뼈 부분을 중심으로 남았고 사지골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와 4·3평화재단은 17일 오전 10시 유해 수습이 이뤄진 현장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를 거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료를 재취, 유전자 감식을 거쳐 희생자의 이름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13구의 유해를 발굴,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와 4·3평화재단은 올해 확보한 국비 8억7000만원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유가족 채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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