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뚫은 제로베이스원, 데뷔 첫 팬콘 울린 말말말 [종합]

홍혜민 2023. 8.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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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데뷔 한 달 만에 고척돔에 입성, K팝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웨이크원 제공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데뷔 한 달 만에 고척돔에 입성, K팝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로베이스원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첫 팬 콘서트 '2023 제로베이스원 팬-콘(2023 ZEROBASEONE FAN-CON)'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국 CGV 생중계도 동시 진행,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1만8,000여 명의 팬들을 운집시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이들의 고척스카이돔 입성은 데뷔 단 1개월 만으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로 초동 판매량 182만 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된 바, 이번 고척돔 입성으로 또 한 번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무대 역시 뜨거웠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의 타이틀 곡 '인 블룸(In Bloom)'을 비롯해 다양한 수록곡들과 엠넷 '보이즈 플래닛'의 미션곡이었던 '난 빛나'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젤리팝(Jelly Pop)' '핫 서머(Hot Summer)' 등을 제로베이스원 버전으로 새롭게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꿈에 그리던 고척돔, 얼떨떨해"

제로베이스원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첫 팬 콘서트 '2023 제로베이스원 팬-콘(2023 ZEROBASEONE FAN-CON)'을 개최했다. 웨이크원 제공

이날 리더 성한빈은 고척돔 입성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그는 "데뷔하고 단독으로 공연을 하게 된 게 얼떨떨하고 신기하다. 항상 어렸을 때 꿈에 그려왔던 고척돔에서 공연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라며 "오늘이 지나면 제로즈, 멤버 모두 이곳에서 만난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같이 찬란한 시작을 해 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장하오는 "제로즈 덕분에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대단한 기록을 써내려왔다. 오늘 여기까지 만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손 손잡고 나가자"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한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태래는 "(공연이 끝난 뒤) '우리 애들 무대 찢었다'라는 생각이 들길 바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장하오, 첫 음악 방송서 눈물 흘린 사연..."못 참겠더라"

이번 팬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팬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제로베이스원의 무대 비하인드도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뷔 이후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건욱은 첫 음악 방송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무대도 무대였지만 제로즈 분들의 응원을 들으니 짜릿하고 벅차더라. 팬분들의 함성을 느끼게 돼서 벅찼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규빈은 "첫 방송날 하오가 울먹이는 바람에 다른 멤버들도 함께 울었다"라고 말했고, 장하오는 "제로즈 분들의 응원을 들으니 눈물을 참지 못하겠더라"라고 덧붙여 현장에 참석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기도 했다.


"팬들 사랑, 이토록 실감한 적 없어"

제로베이스원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첫 팬 콘서트 '2023 제로베이스원 팬-콘(2023 ZEROBASEONE FAN-CON)'을 개최했다. 웨이크원 제공

이날 성공적으로 첫 팬콘서트를 마무리 한 멤버들은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김지웅은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라며 "제가 더 사랑하고, 제가 항상 더 노력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박건욱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오늘만큼 실감하는 날은 없을 것 같다. 무대 뒤에서 여러분의 응원과 함성을 듣는데 마음이 끓어 오르더라. 제로즈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랑을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집에 가서도 이 감정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성한빈은 "저에게는 고척돔이 정말 뜻깊은 자리다. 이 자리를 제로즈와 함께 해서 영광이고, 멤버들도 행복한 얼굴로 무대하는 걸 보니 리더로서 뿌듯하다"라며 "앞으로 언제든지 제로즈에게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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