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역에 대하·꽃게 등 2천766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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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해역 일원에 2천700만 마리가 넘는 대하와 꽃게 등의 방류가 이뤄진다.
수산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11억 1천24만 원을 들여 '수산 종자 매입·방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가 2021년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분석한 '2020년 수산 종자 매입 방류사업 효과조사' 결과를 보면 편익비용비율(BCR)은 꽃게가 3.16, 대하가 2.4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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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 회복, 어업인 소득증대
충남 태안 해역 일원에 2천700만 마리가 넘는 대하와 꽃게 등의 방류가 이뤄진다.
수산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것으로,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11억 1천24만 원을 들여 '수산 종자 매입·방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하와 꽃게 등 7개 품종 2천766만 5천여 마리를 방류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하 2천404만 마리, 꽃게 128만 7천 마리, 조피볼락 82만 8천 마리, 감성돔 30만 마리, 참돔 30만 마리, 넙치 90만 5천 마리, 문치가자미 11만 2천 마리 등을 방류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0억 원가량을 투입해 8천510만 마리의 수산 종자를 방류했다. 산란·서식장도 만들었다.
그 결과 태안 꽃게 등의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효과 분석에 따르면 태안 꽃게 생산액은 2021년 260억 9천만 원에서 지난해 기준 373억 8천만 원으로, 113억 원가량 증가했다.
충남도가 2021년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분석한 '2020년 수산 종자 매입 방류사업 효과조사' 결과를 보면 편익비용비율(BCR)은 꽃게가 3.16, 대하가 2.46으로 나타났다. 방류에 들어간 비용 대비 2~3배에 달하는 경제성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태안·서산·당진지역 해수면 어촌계 3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에 달하는 222명이 전년도와 비교해 어획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종자 방류사업이 어업인 전체 소득 증대 기여하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81.4%가 그렇다고 했고 사업 만족도에 대한 문항에는 80.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군은 매년 추진하는 수산 종자 매입·방류 사업 외에도 오는 2026년까지 근흥·남면 해역에서 총 50억 원을 들여 '꽃게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산자원 증대가 곧 어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수산 종자 매입과 방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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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koh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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