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3점슛 4방’ 염유성, 대표팀 대파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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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성이 4쿼터에만 3점슛 4방으로 12점을 몰아쳤다.
4쿼터 중반 염유성이 자신의 4번째 3점슛을 성공할 때 전광판에는 78-52, 26점 차이가 적혀 있었다.
3점슛 4개 포함 13점을 올린 염유성은 "우리가 잘 했다기보다는 대표팀 형들이 차(버스)를 타고 (진천에서 대구로) 내려와서 몸도 무겁고, 우리가 오늘(15일)은 슛이 잘 들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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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82-66으로 승리했다.
10개 구단 중 약체로 평가 받는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조상열, 양준우가 부상 등으로 몸이 온전하지 않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런 가스공사가 비록 라건아가 빠졌다고 해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을 꺾은 건 이변이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앞서나갔다. 2쿼터 중반 역전 당한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득점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막판 신승민과 박봉진의 3점슛 3방으로 61-49로 4쿼터를 맞이했다.
가스공사가 이길 수 있는 흐름에서 염유성이 3점슛을 내리 꽂았다. 4쿼터 중반 염유성이 자신의 4번째 3점슛을 성공할 때 전광판에는 78-52, 26점 차이가 적혀 있었다. 가스공사가 승리를 확정한 순간이었다.
3점슛 4개 포함 13점을 올린 염유성은 “우리가 잘 했다기보다는 대표팀 형들이 차(버스)를 타고 (진천에서 대구로) 내려와서 몸도 무겁고, 우리가 오늘(15일)은 슛이 잘 들어가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유성은 4쿼터에 3점슛이 터졌다고 하자 “형들이 나를 믿어주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하신다”며 “(3점슛) 하나가 들어가니까 자신감이 붙어서 시원하게 던졌다”고 했다.
슈터라면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를 최대한 줄이고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염유성은 “오늘 경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최대한 이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염유성은 대학 시절 3점슛을 많이 시도해 많이 넣는 편이었다.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단국대 재학 시절 대학농구리그와 MBC배에서 24경기에 나서 3점슛 성공률 27.8%(50/180)를 기록했다. 평균 7.5개의 3점슛을 던져 2.1개를 넣었다. 프로에서는 좀 더 정확하게 던져야 한다.
염유성은 “프로에서는 확실히 많이 던질 기회가 없어서 확률이 높아야 한다고 하신다. 노력하는 건 코치님도 슛을 잡아주시고,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 지, 내 장점을 살려주려고 하셔서 조금씩 끌어올린다”며 “가만히 서서 던지는 슛보다는 핸드 오프나 움직이면서 수비를 떨어뜨린 뒤 바로 던지는 슛 연습을 주로 한다”고 했다.
염유성이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건 수비 때문이다.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비를 다시 배우고 있는 염유성이 대표팀과 경기에서 보여준 폭발력을 꾸준하게 발휘한다면 정규리그 코트를 훨씬 더 많이 밟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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