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빈집 ‘아동돌봄센터’로 탈바꿈…경기도 16일 첫 삽

오상도 2023. 8. 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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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흉물로 전락한 도시의 빈집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아동돌봄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빈집을 활용해 아동돌봄센터를 만드는 경기도형 모델이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첫 삽을 떴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형 빈집활용의 첫 사례인 생연동 아동돌봄센터는 도심 폐가를 도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당시 동두천시는 지역에 부족한 통합 아동돌봄센터 신축을 담은 계획안을 경기도 빈집활용 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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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빈집이 아동돌봄센터로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
동두천 생연동에서 ‘첫 삽’

지역 흉물로 전락한 도시의 빈집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아동돌봄센터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빈집을 활용해 아동돌봄센터를 만드는 경기도형 모델이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첫 삽을 떴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의 빈집 철거 전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빈집활용의 첫 사례인 생연동 아동돌봄센터는 도심 폐가를 도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출자 방식으로, 동두천시 생연동의 빈집 2채를 매입해 이뤄졌다. 통합 아동돌봄센터 설립을 위한 설계 공모와 철거는 마친 상태다. 이 센터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돌봄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대지면적 613㎡, 연면적 872㎡ 규모다. 1∼2층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사무실과 커뮤니티룸, 북카페, 창작공간 등이 들어서 만 6~12세의 방과후 돌봄을 담당한다. 3층에는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에게 건강검진과 의료지원, 체험프로그램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센터가 들어선다.
경기 동두천시 아동돌봄센터 조감도. 경기도 제공
인구감소 등 도시쇠퇴로 발생하는 빈집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붕괴, 화재, 범죄 우려 등으로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지적받는다. 도는 단순한 정비나 철거에 그치지 않고 빈집을 다양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형 빈집활용 모델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을 공모한 바 있다. 당시 동두천시는 지역에 부족한 통합 아동돌봄센터 신축을 담은 계획안을 경기도 빈집활용 자문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빈집이 모두 1650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79호(10.8%)가 동두천시에 몰려 있는 반면, 초등학생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행할 아동돌봄센터는 1곳만 있어 빈집활용 프로젝트가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빈집 해결에 다양한 정책 수요를 접목하는 경기도형 빈집활용 모델이 성공하면 도민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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