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서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열린다

17~10월 29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
수묵비엔날레 앞두고 특별전 잇따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전 홍지윤, ‘무진기행’. 전남도청 제공

무안=김대우 기자

내달 1일 개막하는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앞두고 전남 곳곳에서 수묵향 가득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전남 광양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2023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증작인 김환기·이중섭·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대표 미술 작가 4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비엔날레 살펴보기’라는 주제로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출품작으로 구성된 미디어 영상전도 열린다.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국제습지센터 1층 로비에서는 ‘수묵, 정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순천 특별전이 개최된다. 소설 ‘무진기행’ 43쪽 원본과 수묵 꽃 이미지를 화면에 가득 채운 그래픽 형식의 새로운 수묵화가 선보인다.

전남 해남 대흥사 호국대전에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화 작가의 작품과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을 수묵에 담은 미디어아트 특별전도 마련됐다. 박근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수묵비엔날레를 앞두고 수준 높은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이 다양한 수묵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진도 등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