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방지 능력에 일심전력"…경제 성과 망칠까 걱정하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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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경제부문의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자 1면에 '일꾼들은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재해방지사업을 당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재해방지 능력의 강화를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6월부터 태풍, 폭우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일꾼들과 단위에서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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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직접 재해현장 점검하기도…'1순위' 알곡 생산 목표 차질 우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경제부문의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자 1면에 '일꾼들은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재해방지사업을 당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재해방지 능력의 강화를 촉구했다.
신문은 자연재해를 방지하는 것이 경제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신문은 "재해방지 능력을 강화하는 사업은 인민의 생명수호와 국가의 번영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를 떠나선 그 어떤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부각했다.
특히 "자연재해 방지 능력을 철저히 갖추는 것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중대사"라며 재해 방지가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 발전 구상에 있어서도 중차대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 6월부터 태풍, 폭우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일꾼들과 단위에서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해왔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며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해왔다.
최근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태풍 피해 현장에 직접 지도를 나설 만큼 재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비서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 현장지도에 나서 "침수피해를 입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 지역 농업지도기관들과 당 조직들의 심히 만성화되고 무책임한 사업태도 때문"이라고 간부들을 질책했다.
카눈이 예상보다 일찍 소멸해 피해는 과거의 태풍 때보다 크지 않았으나 간부들을 질책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됐다. 늦여름 발생하는 태풍으로 인해 올해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최우선 순위인 알곡 생산 목표 '점령'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인민의 안녕,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재해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라며 "재해방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우리 세대는 물론 후대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모든 사업에 앞세워나가야 하는 중대혁명과업"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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